989 장

나는 입술을 살짝 오므리며 웃었다. 고룡이 내가 상위천까지 손을 댔다는 걸 알면 어떤 기분일까 생각해봤다. 아마 그렇게 큰 감정은 없을 것이다. 결국 상위천은 그의 아내가 아니라 단지 정부일 뿐이니까. 그런 부자들은 정부가 분명히 많을 테니.

길에서 나는 고룡에게 그의 누나가 왜 나를 찾는지 물었다.

고룡이 잠시 눈을 흘기더니, 내가 한바탕 욕을 퍼붓자 솔직하게 말했다. 박정은이 찾아왔고, 그래서 누나가 나를 찾게 했다고.

박정은이란 이름을 듣자 나는 눈썹을 찌푸렸다. 지난번에 나와 고리는 거의 그녀 앞에서 잠자리를 가질 뻔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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